광주 남구 백
Page information
Author oreo Date 25-06-18 02:26 Views 4 Times Comments 0 The thing isRelated links
Body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에 위치한 빗물받이가 고무 덮개로 덮혀 있는 모습. /박건우 기자 광주 동구 일대에 위치한 빗물받이가 쓰레기로 덮혀 있는 모습. /박건우 기자 "곧 장마철인데…빗물받이 관리에 집중해야 될 것 같아요."17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인근 인도. 보행로 끝자락 하수구 위에는 낡은 고무판과 뒤틀린 합판이 덮여 있었다. 곳곳 골목에 위치한 빗물받이에는 담배꽁초, 비닐 조각, 종이컵 등도 수북이 쌓여 있었다. 틈 사이로 고인 빗물이 보였다. 하수구 본연의 기능인 '배수'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악취를 차단하려 임시로 씌운 덮개는 되려 빗물 유입을 가로막고 있다. 인근 식당 상인 김모(41)씨는 "비가 조금만 와도 하수가 넘쳐 가게 앞까지 물이 찬다"며 "악취가 심해 판자를 덮어뒀는데 오히려 침수를 부추기게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이런 상황은 백운광장뿐만이 아니다. 동구와 북구 등 침수 취약지역도 덮개나 쓰레기 등으로 막힌 빗물받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동구 한 주택가 인근 하수구는 낙엽과 비닐, 담뱃갑 등이 겹겹이 쌓여 있었고, 배수구 틈은 흙과 오물로 거의 막혀 있었다. 주민 김모(31)씨는 "골목 식당 앞 하수구는 덮개로 막아놓은 곳이 많다. 평소엔 몰라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치워야 하는데 깜빡하고 치우지 않으니 금방 물이 넘친다"며 "결국 침수 피해는 우리가 받는다. 사전에 치우면 막을 수 있는 일이 반복되는 게 답답하다"고 말했다.현재 광주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총 8만3천613개다. 동구 8천44개, 서구 1만6천172개, 남구 6천789개, 북구 1만3천906개, 광산구 3만8천702개 등이다. 그러나 이를 상시 관리하는 인력은 54명에 불과하다. 준설원 1명이 담당해야 할 빗물받이가 1천548개에 달한 셈이다.하수구 청소는 삽과 흡입준설차량 등을 이용해 낙엽과 퇴적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인력 부족과 장비 노후화로 정기 관리에는 한계가 크다. 특히 여름철 장마와 태풍을 앞두고는 모든 침수 취약지를 일일이 점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광주시와 자치구는 매년 장마철을 앞두고 침수 방지대책을 세우고 있다. 빗물받이 전용 청소도구함 설치, 하수도 정비 강화, 침수알림 시스템 확대 등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자치구별로는 협업팀을 꾸려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 정기범 작가·‘저스트고 파리’ 저자 15세와 17세 두 아이를 프랑스에서 낳아 키우고 있다. 첫째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사립고교에 다니고 둘째는 국공립중학교에 재학 중이다. 두 녀석 모두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데 가끔 마음에 들지 않는 음식이 나온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 보면 프랑스 급식의 질은 높다. 한 달에 스무 끼를 먹을 경우 이 가운데 네 번은 채식 메뉴, 네 번은 생선 또는 가공되지 않은 고기가 포함돼야 한다.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매주 한 번 이상 채식 요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식의 의무 규정에 따른 것인데, 영양 면에서도 나무랄 것이 없다. 소금과 소스는 필요한 양만 사용하도록 엄격하게 통제된다. 또 급식에 지속 가능한 식재료가 최소 절반 이상, 유기농 재료가 20% 이상 포함돼야 하는 규정도 있다. 프랑스 국공립학교의 급식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여부와 가격을 결정하는데, 급식비는 가구소득에 따라 10단계로 나뉘어 책정된다. 이에 따라 한 끼 가격은 최소 0.13유로, 최대 7유로(약 200∼1만1000원) 선이다. 정부가 사회복지와 공공서비스에 적극 개입하는 복지국가 모델을 따르고 있는 나라에서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 것이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프랑스 국민처럼 우리 가정도 매년 소득 신고를 하면서 등급을 받고 있다. 문득 ‘같은 급식을 먹으면서 왜 누군가는 7유로를 내고 누군가는 0.13유로를 내는지에 대해 불만을 갖는 사람은 없을까?’ ‘소득이 노출돼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는 없을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파리시를 예로 들면 가구당 소득을 가족 구성원 수로 나눈 값(Quotient familial)은 세무서에 신고한 소득액을 따르며, 이에 대한 지불도 세무서에 하기 때문에 학교는 부모 소득에 대해 알 방도가 없다. 저렴한 급식비를 내는 불우한 가정의 아이인지, 아니면 부유한 가정의 아이인지 친구들이나 교사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급식비는 물론 보육료와 장학금, 주거 보조금, 문화·스포츠 활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 적용된다. 가난한 이를 위해 기꺼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부자의 의무라는 것에 대해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큰 불만 없이 따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물론 프랑스 급식
Comment list
Registered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