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단순한 다이어트 등의 목적 또한 단순한 다이어트 등의 목적으로 오·남용되지 않도록 비만 치료를 제도권으로 끌어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김성래 대한비만학회 회장은 “현재 비만 치료제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다 보니 치료보다는 미용 목적에 집중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오·남용 방지와 치료 격차 해소를 위해 “고도비만 환자,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 등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부터라도 급여 적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뇌에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의 비만 치료제입니다. 최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주사제 형태인 위고비는 내년에는 먹는 약 형태의 제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우리나라는?이미 탁월한 효과가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담스런 수준의 약값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비급여 약제인 위고비는 한 달 약값만 수십만원에 달하는 데다 효과 유지를 위해 장기간 꾸준히 맞아야 하는데요. 위고비 투약을 희망하는 환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그래픽=머니투데이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물러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는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비만 치료제를 메디케어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해당 방안 역시 보류된 상태입니다.우리나라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 정부는 현재 국민건강증진법을 바탕으로 비만 문제를 식습관 개선 등 건강증진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해 학교 매점과 자판기에서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관련 광고도 제한하고 있습니다.특히 경제적 여건이 넉넉지 않은 이들에겐 현실적인 벽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위고비를 비롯한 비만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이 제기되며 관련 제도 마련을 위한 사회적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감수: 법률N미디어 엄성원 에디터또한 일본은 전문가 상담과 생활습관 개선 유도를 통해 비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2008년 고령자 의료 확보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매년 복부 둘레와 혈당 등을 측정하는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에 따라 특정 보건지도가 제공되며 해당 대상자는 의사나 영양사 등 전문가와 함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건강 상태에 따라 동기부여 지원 또는 적극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비만 치료제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앞서 비만 치료제를 연방 의료보험 제도인 메디케어에 포함하는 연방법이 제안된 바 있는데요. 현재 위고비의 미국 내 월 가격은 약 1350달러(약 180만원)에 달합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메디케어 적용을 통해 본인 부담금을 최대 95%까지 줄이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글: 법률N미디어 인턴 김민수 성악가 조수미,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 받는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받는다.조수미의 코망되르 수훈 소식은 21일(현지시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을 통해 발표됐다.프랑스 문화부는 조수미가 수십 년간 이룬 탁월한 음악적 성취와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오는 26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에서 열리는 공식 수훈식에서 이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훈장은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문화부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이 직접 전한다.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은 1957년 제정된 이래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 ‘코망되르(Commandeur)’ 세 등급 중 코망되르가 가장 높은 등급이다. 2011년 지휘자 정명훈이 코망되르 훈장을 받았다.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데뷔한 조수미는,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파리 샤틀레 극장, 샹젤리제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오페라 바스티유 등 에서 수차례 공연하며 깊은 예술적 유대를 이어왔다.최근에는 단순한 무대 활동을 넘어 한국 음악인의 이름을 내건 최초의 해외 국제 콩쿠르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프랑스 루아르 지역에 창설하며 문화외교적 행보를 넓혔다.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회에는 전 세계 47개국에서 500여 명의 젊은 성악가들이 지원했다.이일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훈장은 조수미 개인의 명예를 넘어, 한국 성악과 문화의 깊이를 프랑스와 국제사회가 공인한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그가 쌓아온 예술적 여정이 양국을 잇는 다리로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또한 단순한 다이어트 등의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