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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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furojoo Date 25-06-16 13:11 Views 23 Times Comments 0 The thing isRelated 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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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의료진에게 '배 안에 아직 남은 사람들이 많다'라고 전해준 건 체육관으로 대피한 학생들이었습니다.나는 중증외상센터 사업의종료를 생각했다. ‘중증외상센터 무용론’과 함께 국가적 지원이 끊어지면 모든 것은 뜻밖에 쉽게 정리될 수도 있었다.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할 병원은 거의 없다. 이 사업이 종료되면 모두가 타의에 의해서라도 이 일을 더는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국종 교수님은 외상센터 사업 종료를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보직자들은 연간 60여억 원을 넘어서는 외상센터 운영비가 탐나서인지 사업을 반납하지 않았습니다.이런 일은 계속되고 있다.이국종 교수님께서 책 제목을 '골든아워'로 하셨듯, 그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전달해야 할 것 같아서 한 단락을 분배하여 관련 글을 써보겠습니다.2012년 11월, 아주대학교는 정부 주도의 중증외상센터 사업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현실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이국종— 글쎄요…….아주대학교 병원은 표면적으로는 '중증외상센터 사업 선정에 탈락했으나 그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외상센터 운영에 대한 생각은 십여 명에 이르는 보직 교수 전부 제각각이었습니다.아주대학교는 앞으로 있을 제2차 중증외상센터 사업 공모 지원은 원하면서도 이국종 교수님의 팀이 그때까지 버티는 데 필요한 지원은 하지 않았습니다.정부가 뒤바뀌면 의료 정책이 뒤바뀌고, 필요한 분야보다는 로비력이 센 분야에 돈이 몰렸습니다.중증외상 환자들은 대개 부서지고 터진 부위가 한 곳이 아니다. 그러나 한 번 열어 그 파열 부위들을 동시에 수술해도 한 곳만 인정받는다. 한 번 수술 시에 한 장기만 수술하는 일반적인 수술 기준에 따른 셈법이다. 신체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되는 검사들도 비교적 상태가 안정적인 일반 환자를 전제로 한다. 검사 횟수에 대한 기준은 정해져 있고, 그 기준은 ‘일주일에 몇 번씩’으로 명시되어 있다.개별 환자에 대한 항공 이송 체계 설립에 대한 논의는 석해균 선장 이송 직후 번개탄처럼 타올랐으나 추가 논의 없이 빠른 속도로 차갑게 식어버렸다.나는 바다로 나아갔다.이국종 교수님은 그 증언을 듣고 그 근처에 있는 지역 보건소, 관공서, 군부대 등에서 나온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잘못된 수가 체제하에 외상 센터는 계속해서 적자를 면할 수 없었고,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겠다'는 꿈을 가지고 외상외과에 들어온 의료진 몇 명은 떠났습니다.1. 외상외과의 현실안녕하세요, 미네모네입니다3. 한국 사회의 문제결국 2020년 1월 이국종 교수님께서는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센터장과 연관 보직을 사임하고 병원을 떠나셨습니다.골든타임은, 방송에서 하루 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 또는 일정한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고유 업무에 몰두하게 함으로써 업무 효율성 향상을 꾀하는 노동시간 관리법을 말하고,시작과 끝, 끝과 시작은 언제나 맞물려 돌아갔다.보건복지부는 허울뿐인 문장을 의료팀에 보냈습니다.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치료를 독려하고, 2013년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공모사업에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요. 그러나 이국종 교수님은 그 말을 긍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보건복지부에 보내는 답신 끝머리에 '저희 팀이 일하는 한 중증외상 환자를 최대한 잘 치료해나갈 것입니다'라는 말을 덧대면서 이 한 문장이 그들 가슴에 깊숙이 박히기를 바랐습니다.골든아워는 생사를 오가는 환자가 사고 직후 한 시간 내 전문 의료진과 장비가 있는 병원으로 와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2016년 보건복지부는 전국에 산재한 중증외상센터 병원장들과 중증외상센터장들을 세종시로 불러 모았습니다.몇몇 타 기관들이 외상센터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으나, 교수님은 거듭 거절했습니다. 이런 무의미한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그는 미국 UC 샌디에이고 외상센터와 로열런던병원 외상센터에서 근무하며 선진국의 중증외상환자 치료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고자 고군분투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에서 이는 쉽지 않았고, 교수님 그 자신과 외상외과 팀의 희생으로 시스템이 겨우 유지되게 되었습니다.한국이 경제적으로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진정한 선진국으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말이었다.골든아워 뜻과 더불어 골든아워2 내용 리뷰해 보겠습니다.오늘 가져온 책은 <골든아워2>입니다.골든아워2중증외상센터의 무용론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회의장에서, 이국종 교수님은 중증외상센터 사업의 종료를 생각하셨습니다.병원 측에서는 중증외상센터에 환자가 오지 않는다, 일반 환자도 받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환자가 없어서 오지 않는 걸까요? 그토록 많은 외상 환자들이 '왜 중증외상센터에 오지 않는지'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이 가지 않는 이유를 먼저 따져봐야 하는 게 아닐까요?"혹시라도 구조되지 못하고 누락된 사람들에 대해서 구조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까?"몇 주 전 <골든아워1>을 읽고, 이국종 교수님께서 10년 가까이 겪었던 수모에 가까운 현실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왜 세상은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일에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할까요? 한국 사회는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이 분야는 오히려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시작해야지속할 수 있다. 한 번의 수술로 기적같이 환자를 살려내고 보호자들의 찬사를 받는 모습은 영화에서나 존재한다. 실상은 답답하고 지루한 긴 호흡으로 환자를 살펴야 하고, 그런 중에 더없이 비루한 현실까지 감내해야 하는 것이 외상외과의 일이다.2.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의사이자 교수, 작가, 군인.그러나 중증외상 환자의 경우 초 단위로 변해가는 몸 상태를 추적해야 하므로 기존 지침보다 훨씬 많은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역시 일반 환자 기준이 적용되어대부분의 검사가 삭감 대상에 오른다.여러 차례의 회의, 당장이라도 진행할 수 있다는 헛된 공수표들, 논의석상의 결의에 찬 얼굴들은 금방 사라졌다. 몇몇 기관에 출동을 요청하면 늘 위아래의 말이 달랐다.제일 윗선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고, 기다림 끝에 받게 되는 실무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난색이었다.중증외상센터의 현실이 알고 싶으신 분설상가상으로 AW-139의 항공유가 바닥을 보였는데, 진도나 목포의 해양경찰 기지나 공항은 '공식적 절차'가 미리 통보되지 않아 급유가 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누군가는 이국종 교수님에게 이런 어설픈 과정을 거쳐 시스템이 발전해나간다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그 말에 부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적어도 외상외과 분야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분야는 힘 있는 자들이 관심이 있을 법한 분야도 아니고,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힘든 분야였습니다.2011년 이국종 교수님께서는 아덴만 작전으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하시며 상당한 화제를 끕니다. 이로 인해 전국 거점에 권역외상센터가 설립되고 한국이 중증외상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줄로만 알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허울뿐인 지원과 계속되는 삭감 속에 외상센터의 현실은 갈수록 암울해져갔습니다.이국종 교수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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