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언어발달이 조금 느리다고 생각된다면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아이의 언어가 또래보다 늦는 것을 걱정하는 부모가 많이 듣는 말은 “조금 더 기다리면 하게 돼 있다”, “아직 어려서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시적인 발달 차이로 말이 늦는 경우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지켜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언어는 아이가 외부와 의사소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적절한 언어 환경과 자극이 뒷받침돼야 제대로 발달할 수 있다. 말을 일찍 시작할수록 문장이나 문법도 더 빠르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언어가 늦는 경우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자극 환경을 만들고, 전문가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는 단계적으로 발달한다. 생후 4개월경에는 부모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표정이나 몸짓을 통해 상호작용을 하려는 반응을 보인다. 18개월부터는 단어를 10개 이상 사용하고, 24개월부터는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 두 단어 이상의 문장을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다. 하지만 이런 연령별 언어 발달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언어 지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6개월이 되도록 옹알이를 못 하면 청력 문제가 없는지 조기 평가가 필요하다. 24개월이 넘었는데도 “엄마, 아빠” 밖에 말하지 못하면 언어 발달 지연이 있는 것이다. 24개월까지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지 못하거나 36개월까지 2~3단어를 연결해 문장을 말하지 못하면 언어 지연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말 대신 몸짓이나 울음으로 의사 표현을 하며, 눈 맞춤이나 호명 반응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의사소통 시도 자체가 거의 없다면 조기 진단을 위한 전문가 평가가 필요하다. 언어 지연은 일시적인 발달 차이일 수 있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지적 발달 지연 등 복합적인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다. 언어와 인지발달을 지연한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만 2세가 됐음에도 사용하는 단어가 극히 적고 의사소통 시도가 거의 없다면, 단순히 ‘느린 아이’로만 여겨서 허찬 에스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15일 윈덤그랜드 부산에서 열린 '2025 벳아너스 워크숍'에서 AI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 뉴스1 (부산=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병원도 AI(인공지능) 혁신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수의학도 발전하고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수의계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허찬 에스동물메디컬그룹 CEO의 일성이다. 에스동물메디컬센터와 에스동물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허찬 원장은 지난 15일 윈덤그랜드 부산에서 열린 '2025 벳아너스 워크숍'에서 '수의학 AI의 활용 및 전망'을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최근 AI와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동물병원에도 AI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동물병원 원장들은 AI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I는 부정확하고 수의사들의 진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수의료 데이터가 점점 쌓이고 AI의 정확도도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수의사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수의사가 허찬 원장이다. 에스동물메디컬센터에서는 이미 수의학을 학습한 LLM(거대언어모델)를 구축해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수의계에 따르면 현재 수의학 분야에서는 임상실무, 생물의학연구, 공중보건, 행정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AI는 질병 조기 진단, 엑스레이·CT 영상 판독, 대규모 생체 데이터 분석, 신약 개발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앞서가는 동물병원 원장들 사이에서는 "AI 덕분에 강아지·고양이 보호자를 위한 안내문 제작이 쉬워지고 임상 판단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며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얘기가 나온다. 허찬 원장은 이날 벳아너스 특강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챗GPT, 퍼플렉시티, 구글 제미나이의 차이와 적용 방법 등을 소개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이어갔다.허 원장은 "데이터 표준화, 윤리적 가이드라인, 교육 투자가 성공적인 AI 통합의 핵심 요소"라며 "AI는 수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수의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보완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승건 토스 대표, 서범석 루닛 대표,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 김형회 에이아이인사이트 대표 등 AI 관련 사업에 성공한 의사들을 꼽으며 "수의사들도 비슷한 성공 사례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허 원장